- 총무성은 2025년에 차세대 암호기술 ‘양자암호통신’의 실용화 지원을 시작할 방침. 도시바, NEC 등을 대상 후보로 삼아 장거리,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 기존 암호통신의 안전성이 흔들리는 2030년까지 국산 기술을 확립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체제를 구축할 방침.
- 양자암호통신은 기밀 데이터를 암호로 전송하고, 암호를 푸는 '열쇠'를 양자의 일종인 광자에 담아 광섬유로 전송하는 방식. 열쇠의 정보를 훔치려 하면 광자의 상태가 바뀌기 때문에 이론상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음. 금융, 의료, 국방 등 비밀성이 요구되는 분야의 통신에서의 사용을 예상.
- 양자를 이용한 기술은 암호 통신 외에도 진행되고 있으며, 고속 연산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도 30년 내 실용화가 가능할 전망. 인터넷 등에서 사용되는 기존 암호는 양자컴퓨터로 해독될 우려가 있음.
- 일본정부는 그 전에 양자 암호 기술을 실용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음. 사회 인프라의 과도한 해외 의존을 피하는 경제안보 차원에서 정부와 국내 기업 중심의 틀에서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생각.
- 구체적으로는 ‘25년 초에 통신 거리를 늘리거나 속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을 담당할 기업을 공모. 총무성 소관 정보통신연구기구(NICT)가 구축한 양자암호 통신망에서 기술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검증함. ’25년도부터 5년간 민관 합해 수백억 엔 규모를 투입할 방침.
- NICT는 양자암호통신 실증실험이 가능한 통신망을 보유. ‘23년 말부터 도내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통신사 거점을 연계한 운용시험을 시작했으며, ’25년 정부 연구개발 사업으로 기업 참여를 모집해 민관합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기로 함.
- 양자를 이용해 열쇠를 전송하는 ‘양자키 분배장치’는 도시바 등이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내각부 양자기술이노베이션회의는 지난 4월 작성한 보고서에서 일본 기업에 대해 “암호키 생성 속도와 전송 거리 등의 관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라고 기술.
- 반면 실용화 연구는 해외가 앞서고 있음. 현재 양자암호 기술은 통신할 수 있는 거리가 수백 킬로미터로 한계가 존재. 여러 장치를 연결해 거리를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함.
- 양자기술이노베이션회의 보고서는 양자암호통신 장치를 연결하는 중계 기술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