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경제신문사가 집계한 2023년도 설비투자동향조사에서 전 산업의 투자 총액은 31조 6322억 엔으로, 당초 계획 기준으로 처음으로 30조 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 기업의 DX 추진과 소비세 인보이스(세액표) 제도 대응으로 IT 투자액은 ‘22년도 실적 대비 20.2% 증가해, ’05년도 이후 역대최고치였던 17년도(42% 증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가 됨.
- IT 투자 중 제조업은 22.6% 증가로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 비제조업도 17.7% 증가해 ‘17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 IT 투자를 늘린 기업에게 그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디지털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DX’가 45.5%로 가장 많았으며, ‘인력 절감’이 37.4%로 뒤를 이음.
- 이번 조사에서는 ‘기타’를 선택한 기업이 28.7%로 가장 많았으며, 구체적으로는 ‘인보이스 제도 대응’이 도드라짐. 소비세 납부에 관한 ‘적격 청구서 등 보존 방식’(인보이스 제도)이 10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인보이스 관련 업무의 전자화를 서두르는 기업이 늘고 있음.
- 재택근무 확대 등 업무 재검토가 진행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표면적인 IT 환경 정비에 그치지 않고 사업과 업무 방식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음. 경영 효율화, 조직 혁신 등을 목표로 사내외에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 증가.
- 야마토홀딩스는 IT투자를 ‘22년도의 2.5배인 300억 엔으로 늘려, 기업 고객을 위한 공급망을 강화할 방침. 전자상거래(EC) 물류에서 주문 상황을 실시간으로 물류 거점, 배송 위탁처 등과 공유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업무 효율화와 배송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생각임.
- 아사히그룹 홀딩스는 61.6% 증가한 181억 엔을 예상. 원격근무 강화와 디지털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나섬. 돗판인쇄는 66.7% 증가한 130억 엔을 IT 투자에 투입하며, 10월 예정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그룹 간 공통의 경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정보 공유가 용이한 체제를 구축하기로 함.
- 전체 설비투자 규모가 2조 엔으로 1위인 NTT는 데이터센터 투자를 강화. 생성형 AI의 급격한 발전과 IoT의 보급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유통량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저장과 계산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 시마다 아키라 사장은 “성장 분야에 투자해 현금 창출력을 높일 것”이라 밝힘.
- 이번 설비투자 동향 조사는 4~5월에 실시. 상장기업과 자본금 1억엔 이상 유력기업 총 188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86개사로부터 응답을 받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기업은 857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