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TT 데이터 등은 디지털 지역화폐를 취급하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 지방은행과 제휴해 전국 지자체에 판매. 앱에 은행계좌를 연결해 지역화폐를 충전(입금)해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임.
- NTT도코모 산하의 DearOne과 핀테크 기업 인큐리온과 공동으로 올 여름부터 서비스를 시작.
- 우선은 기후현을 거점으로 하는 쥬로쿠 은행이 기후현 에나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토은행 등 복수의 금융기관도 참여를 검토 중임.
- 앱은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기능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제와 송금 등의 기능을 모아 지역판 ‘슈퍼 앱’을 만들 수 있음. 일본의 142개 금융기관의 코어뱅킹 시스템과 연결해, 개인 은행계좌에서 특정지역의 전자머니인 지역화폐에 잔액 충전도 가능함.
- 충전한 전자머니는 서비스에 참여하는 지역의 소매점과 음식점에서 사용이 가능. 매장 측은 앱에서 포인트나 할인권, 혜택 등을 부여해 고객을 유도,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음. 이용자 입장에서는 지역 정보 수집에서부터 결제까지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것.
- 또한 지역상품권의 디지털화에도 활용할 수 있어, 이용자는 은행 계좌에서 잔액을 충전해 지역 상품권을 구매. 앱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을 검색하고, 결제 시에는 앱에서 상품권을 제시해 결제할 수 있음.
- 지역상품권 발행실적이 있는 지자체 중 전자화된 상품권을 이용하는 지자체는 12% 정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 상품권을 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지자체는 상품권 인쇄와 회수·정산 등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음.
- 많은 지자체가 이용하는 공통 플랫폼을 만들면 단독으로 앱을 개발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지자체의 초기 비용은 수백만 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 이번 서비스는 소매업 등 비금융 기업에 금융 기능을 제공하는 ‘임베디드 파이낸스’의 일종으로, 일본에서는 메가뱅크와 제휴한 유니클로와 무인양품의 스마트폰 앱이 대표적 사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