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SBG)의 실적이 회복되고 있음. 9일에 발표한 2020년 7~9월기 연결결산(국제회계기준)은 최종손익이 6274억 엔의 흑자로 전환. 전년 동기는 7001억 엔의 적자였음. 투자펀드‘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운용성적이 개선된 것으로, 통신자회사인 소프트뱅크도 견조한 추세를 보임.
9일 기자회견에서 손정의 회장은 “비전 펀드가 반전회복을 했다”며 투자사업의 회복을 강조. 투자 기업 가치가 개선되어, 펀드 사업의 투자손익은 1조 400억 엔의 흑자(전년동기는 9437억 엔의 적자)가 됨.
업종별로는 교통/물류와 의료분야 투자기업의 가치 상승이 눈에 띔. 1호 펀드 설립 이후의 누계투자이익은 9월말 시점에 74억 달러로 6월 말의 20억 달러에서 대폭 증가함. 자기자금으로 투자하고 있는 2호 펀드도 투자기업의 상장으로 인해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수익을 예상함.
통신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도 증익. 4~9월기의 순이익은 전년동기의 약 4.5배인 1조 8832억 엔으로, 동기간으로는 역대최고치를 기록. SBG가 가장 중요한 지표로 삼는 주주가치는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주 등의 상승과 순 유이자부채의 감소 등으로 27.3조 엔으로 3월 말 대비 5.6조 엔 증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