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모리 대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히로시마현에 새 공장을 건설할 방침. ‘26년 5월 착공해 인공지능(AI)용 차세대 메모리 출하를 ’28년경 시작할 예정. 투자액은 1조 5000억 엔으로, 경제산업성이 최대 5000억 엔을 보조. 세계적으로 AI 반도체가 부족한 가운데, 일본에서 입수하기 쉬워질 전망.
- 히로시마 공장에 새로운 제조동을 건설. 생산하는 것은 임시 기억을 담당하는 메모리 ‘DRAM' 중에서도 고성능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차세대 제품. 미국 엔비디아 등의 이미지 처리 반도체(GPU)와 조합해 AI 반도체를 구성. HBM은 저장 용량과 데이터 전송 속도가 우수. 생성형 AI의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 서버에 필수적.
- 마이크론은 히로시마 공장 외에도 대만과 미국에도 생산 거점을 두고 있음. 마이크론의 최첨단 HBM 생산은 지금까지 대만이 선도. 히로시마 공장에서는 1세대 이전 HBM과 디지털 기기용 임시 저장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음.
- 미중 대립과 대만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25년 5월 처음으로 최첨단 제품 양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히로시마 공장에 도입. 해당 공장에 ‘19년 이후 처음으로 건설되는 새 제조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HBM 생산 거점이 될 전망. 기술에서 앞서가는 SK하이닉스를 추격하겠다는 생각.
-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잇따르면서 AI 반도체가 부족해지는 가운데, 마이크론이 증산에 나서면서 일본에서 주요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쉬워질 전망. 공급 제한이 완화되어 가격 하락도 기대.
-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에서 라피더스가 AI 연산에 사용하는 첨단 반도체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음. 양산이 실현되면 일본에서 세계 최첨단 연산용 및 저장용 반도체를 조달할 수 있게 됨.
- 일본정부는 ’30년까지 반도체와 AI 분야에 10조 엔 이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내걸고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음. 지금까지 대만 TSMC와 키옥시아 홀딩스의 일본 국내 투자를 지원.
- 마이크론은 ‘23년 이후 히로시마 공장에 약 2조 엔의 투자를 결정했으며, 경제산업성의 보조금 총액은 최대 7745억 엔에 달함.
- 마이크론은 DRAM 분야에서 세계 3위. 경영 파탄에 빠진 일본 엘피다 메모리를 ’13년 매수해 히로시마 공장을 인수함. 홍콩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HBM 시장 점유율(2025년 4~6월 기준)은 SK가 64%로 1위, 마이크론은 21%로 2위를 차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