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쿠텐 그룹과 미국 아마존닷컴이 2026년경에 일본 위성통신 시장에 진출. 총무성은 전파의 주파수 대역과 출력 등 신규 진입에 필요한 논의를 시작. 기지국이 없는 산간부나 낙도에서도 통신이 가능해지며,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망 ‘스타링크’의 독무대였던 시장의 경쟁이 활발해질 전망.
- 총무성은 9월경에 전문가 회의를 발족해 기존 스마트폰이 위성과 직접 통신하는 서비스에 대한 제도 설계를 검토. 주파수 대역과 전파 출력을 결정하고, 이르면 26년 여름부터 통신사로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
- 위성과 스마트폰의 직접 통신은 지상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과소지역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통신 사각지대 해소가 가능. 지진 등 재해로 기지국이 피해를 입었을 때 대안이 될 수도 있음.
- 라쿠텐 모바일은 자사가 출자한 미국 위성 스타트업 ‘AST스페이스 모바일’에서 통신위성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선 문자 등을 주고받는 서비스부터 시작할 전망. 향후 통화와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고속 대용량 통신망 정비를 계획하고 있음.
- 라쿠텐 모바일은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26년 10~12월에 시작할 예정. 야자와 슌스케 사장은 7월 말 강연에서 “(서비스 개시시기를) 좀 더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힘.
- 사회 활동의 기반이 되는 통신 인프라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국산 기술 육성이 필수적. KDDI는 지난 4월, 일본국내에서 스마트폰과 위성이 직접 통신해 주로 문자를 송수신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통신망은 스타링크를 이용하고 있음.
- 총무성은 일본국내기업의 위성 개발 지원도 검토.
- 아마존도 ’29년까지 3200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총무성은 8월 20일부터 이 같은 움직임을 염두에 둔 제도 정비 논의도 시작. 법령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일본에서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 위성통신 진출에 대해 아마존 일본법인은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을 삼가겠다”고 답변함.
- 지상에 중계기가 되는 안테나가 필요하기는 하나, 고속으로 대용량 통신이 가능.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연계를 강점으로 삼아,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세를 펼칠 예정. 일본에서는 NTT, 스카이라이프 JSAT와 제휴.
- 위성통신은 미국의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상용화에 앞서 왔음. 신규 진입으로 경쟁 격화는 불가피.
- 인도의 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23년에 856억6000만 달러(약 12조6000억 엔)였던 세계 위성통신 시장이 ’32년에 1922억7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
- 정부 주도의 요금 인하 영향도 있어, 통신 요금은 지난 5년간 약 10% 하락. 통신사들은 위성을 통한 직접 통신 서비스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다면, 이용자 증가와 단가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음.
- 앞서 KDDI는 위성 서비스에 대응한 단가가 높은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도 조만간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