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 해상에서 해상풍력발전이나 어패류 양식장 시설을 원격으로 점검·관리하기 쉬워질 전망. 총무성은 2024년도 내에 규칙을 마련해 특정 지역에 설치하는 고속 통신 규격 ‘로컬 5G’의 해상 이용을 허용할 방침. 작업자가 자주 출동할 필요가 없어져 해상 시설의 운영비용 절감이 가능해짐.
- 현재 해상에서 육지로 즉시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는 문자 정보 등에 한정. 육지에 설치된 기지국이 발신하는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는 통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음.
- 해상에 5G 통신망을 구축하면 스마트폰이나 정점 카메라로 촬영한 4K 등 고화질 영상을 그 자리에서 바로 전송이 가능.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해저 시설을 선상에서 수중 드론으로 촬영해 해상 거점에 설치한 기지국을 통해 육지 거점으로 전송할 수도 있음.
- 로컬 5G는 통신사가 아닌 기업이나 지자체가 일부 지역이나 건물에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려면 무선국 면허 취득이 필요.
- 해상 이용은 육상에 기지국을 설치해 해상으로 전파를 발신하는 방식과 해상 구조물 위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방식을 예상하고 있음. 해상용 4.8GHz 대역은 이미 다른 용도로도 할당하고 있어, 24년도 안에 전파 간섭을 막기 위한 규칙을 마련해 총무성령 등에 반영할 예정.
- 이용 범위는 영해 내로 한정. 육지와 바다에서는 전파가 전달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해상 실정에 맞는 새로운 설치 기준도 마련 예정.
- 활용이 기대되는 것은 해상풍력발전의 원격점검 분야로, 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 가운데, 일본에서도 해상풍력발전은 재생가능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음.
- 일본풍력발전협회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도입된 풍력발전은 521만kW(23년 12월말 기준)로, 일본정부는 해상풍력발전으로 30년까지 1000만kW, 40년까지 3000만~4500만kW의 도입 목표를 세우고 있어 향후 건설 수요는 증가 예상.
- 해상풍력발전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 중 하나가 유지보수 비용이었음. 해상 발전소는 생활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소음 등의 영향이 적은 반면, 접근성이 좋지 않아 점검과 수리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문제로 작용.
- 로컬5G가 허용되면 해상 현장에서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즉시 육상 거점에서 확인할 수 있음. AI에 의한 영상 분석 시스템 등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 점검도 도입할 수 있게 되어 작업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해수면 양식업자의 작업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 예를 들어,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해상에서의 먹이주기 작업 모습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 물고기의 먹이 섭취 정도 등을 통해 자동으로 효율적인 먹이 공급을 통해 작업 부담을 줄이면서 사료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용도를 상정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