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TT도코모는 4일 증권업에 진출한다고 발표. 모넥스 그룹과 공동출자회사를 만들어 모넥스증권을 산하에 둘 방침. 도코모가 출자한 금액은 약 500억 엔으로, 모넥스증권은 도코모의 자회사가 됨. 도코모는 이용자에게 모넥스와 연계한 자산형성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관련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생각.
- 도코모는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그룹 내 은행이나 증권사가 없어, 금융을 중심으로 한 경제권 구축에 뒤쳐져 있음. 도코모의 이이 모토유키 사장은 “Web3.0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손쉬운 자산 형성 서비스를 제안하겠다”며 모넥스와의 제휴를 통해 반전을 꾀할 생각을 밝힘.
- 지주회사는 도코모모넥스홀딩스로 사명을 변경. 도코모의 출자율은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지만, 도코모가 이사 과반수를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어 회사법 및 회계기준에서 정한 실질 지배력 기준에서 도코모의 연결자회사가 됨.
- 마츠모토 모넥스그룹 회장은 “인터넷 증권만의 노하우와 도코모의 고객 기반을 활용해 저축에서 투자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힘. 도코모와 모넥스의 계좌 연계, 모넥스 거래에서 도코모의 포인트 서비스 및 결제 수단 도입, 도코모의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내 투자 서비스 제공 등을 검토.
- 모넥스의 계좌 수는 220만 개, 수탁 자산은 7조 엔으로, 모넥스의 세이메이 사장은 도코모와의 제휴를 통해 우선 500만 계좌, 수탁자산 15조 엔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밝힘.
- 서비스 연계 외에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유가증권으로의 자금 조달 등 차세대 금융상품의 개발 및 판매, 투자 교육 서비스 제공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
- 이동통신사들은 자사 전화 서비스 이용자를 다른 서비스로 유도하는 경제권을 만들고 있음. 최근에는 카드, 은행, 증권 등 금융 서비스와 통신의 연계를 추진.
- 라쿠텐 그룹은 1억 명이 넘는 고객 기반을 활용해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은행, 증권 등 여러 서비스 이용 시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지는 구조로 고객을 포섭하고 있음.
- 소프트뱅크도 가입자가 6000만 명이 넘는 스마트폰 결제 ‘페이페이(PayPay)’를 중심으로 경제권 구축을 추진하고 있음. au지분은행과 au카브콤증권을 산하에 두고 있는 KDDI는 지난 9월 금리우대 등을 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 요금제를 도입.
- 휴대전화 서비스 가입자 수 1위인 도코모는 금융을 포함한 경제권 구축에서 뒤처져 있는 상황. 개인용 이동통신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금융 등 비통신 영역에서 다음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