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대와 NTT 등의 연구팀은 차세대컴퓨터인 ‘광양자컴퓨터’의 주요부분에서 고속계산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 일본 독자적인 방식의 양자컴퓨터 실현으로 이어지는 성과라고 함.
- 광양자컴퓨터는 초전도 상태의 물질 등을 이용하는 다른 양자컴퓨터와 달리, 계산을 담당하는 소자인 '양자비트'로 빛을 사용. 연구팀의 방식은 ‘양자 얽힘’이라는 특수한 상태에 있는 다수의 광자(빛의 입자)를 이용해 ①광자를 생성하고 ②광자의 신호를 측정하고 ③측정 결과에 따라 다른 광자를 조작하는 세 가지 과정을 반복하는 방식임.
- 지금까지 ①은 6조 헤르츠(초당 6조 번)의 고속으로 움직이지만, ③은 약 2500만 헤르츠에 그쳐 전체 성능을 떨어뜨리고 있었음. 이번에 측정기에 들어가는 광 신호를 열화시키지 않고 증폭시키는 새로운 장치를 개발한 결과, ③을 430억 헤르츠까지 고속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함.
- ②는 현재 1억 헤르츠 정도인데, 연구팀은 더 빠른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에는 실물을 인터넷에 공개할 계획임. 팀을 이끄는 후루사와 아키라 도쿄대 교수는 “다른 방식의 양자컴퓨터는 일부 계산을 제외하고는 기존 컴퓨터보다 느리지만, 광 방식은 모두 고속화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음.
- 가와바타 시로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부연구센터장은 “일본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광 방식으로 세계 최초로 큰 과제를 극복했다. 앞서고 있는 초전도 방식과 경쟁할 수 있는 단계에 근접했다”며 견해를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