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그룹(SBG)은 7일, ‘22년 4분기 연결결산(국제회계기준)은 최종손익이 7834억 엔의 적자(전년동기대비로는 290억엔 흑자)라고 발표함. 최종 적자는 2분기만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신흥기업에 투자하는 비전펀드의 고전이 이어짐. 투자를 거의 멈추고, 보유주식 매각 등으로 자금을 마련해 부채상환과 자사주 매입을 우선시하고 있음.
- 비전펀드 사업의 4분기 세전 손익은 6600억 엔의 적자를 기록. 투자처 가운데 한국의 쿠팡과 미국의 위워크 등 상장기업의 주가하락이 영향을 미침. 미상장 투자처에서도 평가손을 계상.
- SBG가 가장 중요한 지표로 하고 있는 보유자산가치에서 순이자부채를 뺀 NAV(순자산가치)는 ’22년 12월 말에 약 13조 9000억 엔으로, 9월 말의 약 16조 7000억 엔에서 감소. 보유자산의 핵심을 차지하던 중국 알리바바의 주식 일부를 포기하는 등 자산 압축을 추진하고 있음.
- 세계적인 금리 상승이 하이테크 주식의 대폭적인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세계 자금을 끌어 모아 AI 유망주에 널리 출자하는 ‘군群 전략’이 흔들리고 있는 것.
- 7일 도쿄에서 열린 결산설명회에 손정의 회장 겸 사장은 참석하지 않음. 고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혁명에 대한 확신은 변함없으나, 현 단계에서는 방어체제를 굳힌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