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전국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줄고 있음. NTT그룹에 따르면, 이들이 연계하는 접속 포인트 수는 2020년 피크 대비 약 20% 감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정비되어 왔으나, 코로나19 확대로 인한 외국인관광객 감소 등으로 철수하는 기업이 늘고 있음. 재해 시 등의 대체통신수단 확보에 지장이 생길 우려도 있음.
-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NTT브로드밴드플랫폼(NTTBP)에 따르면, 이들 앱과 연계하는 공공 무선랜의 접속 포인트 수는 ‘22년 3월 말에 15만7000대. 피크였던 ’20년의 약 20만 대에서 약 20%가 감소함.
- 대규모 접속 포인트를 제공하던 기업의 철수가 잇따라, 세븐&아이홀딩스(HD)가 전국 세븐일레븐 등 매장에서 제공했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3월 말에 중단. 이 밖에 패밀리마트도 7월 말 서비스를 종료함.
- 무료 와이파이 등 공공 무선랜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통신회선 혼잡 회피 수단으로 NTT도코모 등 대형 통신사가 설치. 통신사 계약 없이도 이용이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도 많은 편임.
- ‘13년에 도쿄올림픽 개최가 정해지면서, 외국인을 유치하고자 숙박시설 등에서의 정비가 추진. 다만, ’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했으며, 일본 국내 소비자를 포함한 집객효과가 적어지면서 설치 확대의 경향이 바뀜.
- 4G의 보급도 원인 중 하나로, 통신사는 데이터용량 무제한 등의 요금제를 마련해, 지금까지 요금을 걱정해 와이파이를 사용했던 소비자들도 자신의 계약요금제로 대용량 통신을 즐길 수 있게 됨. 외국인관광객 용으로 저렴한 SIM카드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함.
- 통신사도 자사 계약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공공 무선랜의 접속 포인트 수를 줄이고 있음. NTTBP 설치 수는 ‘22년 3월 말에 피크 때의 절반 이하인 6만5000대로 감소. 소프트뱅크도 피크 때보다 설치 수는 감소하고 있다고 함.
- 5G가 한층 더 보급되면 와이파이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존재함. 무선랜비즈니스추진연락회의 호죠 회장은 “통신사 주체의 접속 포인트가 증가할 리는 없다. 공공 무선랜의 한계점이 보이고 있다”고 밝힘.
- KDDI가 7월에 일으킨 대규모 통신장애에서는 통신회선 이외의 통신수단 확보의 중요성도 부각. 접속 포인트가 더욱 줄면, 재해 시에 통신 수단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우려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