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즈호 파이낸셜그룹과 구글클라우드 재팬은 DX분야에서 전략제휴에 합의했다고 23일 발표함. ‘21년 2월 이후 시스템 장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디지털화에 약점을 보인 미즈호는 구글의 기술과 노하우를 빌려 반전공격에 나서겠다는 생각.
- 미즈호는 고객중시의 제안력 향상에 디지털전략의 주안을 두고 있음. 구글과의 연계에서도 우선은 클라우드를 활용한 마케팅 방식을 정비할 예정. 미즈호 인터넷뱅킹의 거래이력과 사이트방문이력 등 고객정보를 분석해 생활주기와 개인특성에 맞춰 운용상품과 주택대출 등을 타이밍 좋게 제안하겠다는 생각임.
- 금융분야에서는 디지털서비스제공에 뛰어난 IT대기업이 참가하는 등 경쟁이 격심해지고 있어, 은행의 기존 발상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미즈호는 단독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것보다 디지털 선진기업과 연계하여 DX를 가속화시키는 길을 선택함.
- 구글클라우드의 토마스 쿠리안 CEO는 “금융업계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애널리틱스 등 클라우드 기술 활용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미즈호FG의 클라우드화에 협력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코멘트함.
- 미즈호는 자사 앱의 사용편의성 개선도 서두를 방침. 앱스토어의 평가에서 업계최저수준이었던 인터넷뱅킹 앱은 1월에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평가가 대폭 향상. 주택대출 신청을 인터넷으로 유도하거나 지점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등 업무의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음.
- 일련의 시스템 장애로 1월에 금융청에 제출한 업무개선계획에서는 인재전략과 기업풍토도 과제로 언급.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관여한 인재 대부분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키는 등 최적배치가 이뤄지지 않아, 전문성을 살린 캐리어가 형성되지 않는 등 IT인재육성에 과제도 많은 상황임.
- 당국에 지적받은 ‘말해야 할 것을 말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기업풍토는 시스템장애의 연쇄의 요인이며, 최첨단 이노베이션을 방해하는 환경. 이번 제휴를 통해 구글의 생산적이고도 유연한 업무방식을 도입해, 기업문화 혁신 방법을 연수 등을 통해 배우겠다고 언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