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의 자금공급능력이 2023년 말 97억 달러로, '22년 말 대비 10% 증가해 연말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자금이 풍부해지면 AI와 탈탄소 기술 혁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영국 조사기관 프레킨(Preqin)이 전 세계 VC가 운용하는 일본향 펀드를 대상으로, 돈은 모았으나 아직 투자를 하지 않은 ‘대기 자금’을 조사. 50% 미만의 비율로 일본 이외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도 포함됨.
- 대기 자금은 10년 전인 ‘13년 말 13억3000만 달러였는데, ’23년 말 기준 7배 이상으로 증가. 유니콘 기업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
- 일본 VC의 펀드 규모는 미국 대비 ‘작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최근에는 잇따라 500억 엔 이상의 대형 펀드가 설립.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한 데다 저금리와 정책적 기대감도 배경에 있음.
- VC인 글로비스 캐피털 파트너스는 ‘22년 조성한 펀드 조달액이 727억 엔에 달함. 한 기업 당 투자금액은 최대 100억 엔을 계획하고 있고, ’24년에는 탈탄소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등에 중점 투자할 예정임.
- 자프코 그룹은 ‘23년 9월에 978억 엔의 신규 펀드 조성을 완료했으며, ’24년에는 생성형 AI 관련 등에 주목하고 있음.
- 프레킨의 조사에 따르면, VC 전체 대기 자금은 ‘23년 12월 말 기준 약 5500억 달러. 일본향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에 불과함.
- 일본정부는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으로 현재 약 8000억 엔인 스타트업 투자액을 ’27년도에는 10조 엔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세움. 투자의 40% 정도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VC는 자금 공급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