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과 미즈호그룹이 기업 간 결제에 사용하는 디지털 화폐에서 협력. MUFG 산하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의 공통 인프라에서 2024년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의 틀에 미즈호도 참여해 실용화를 목표로 함. 즉시 결제가 완료되고 비용도 거의 제로에 가까운 디지털 화폐를 사용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무역 결제 등을 효율화하겠다는 생각.
- 미쓰비시UFJ신탁은 3대 메가뱅크 그룹과 JPX종합연구소, NTT데이터 등의 출자를 받아 10월에 디지털 화폐와 디지털 증권 발행 인프라를 담당하는 새 회사 ‘프로그마’를 설립.
- 미즈호은행은 프로그마가 출범하는 금융기관 간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하는 틀에 합류해 도입 가능한 분야를 모색. 미쓰이스미토모그룹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한 디지털 증권 분야에서의 활용을 검토함
- 각 은행이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발행 총액에 상응하는 엔화나 달러 등 법정화폐 보유가 의무화된 스테이블코인으로 불리는 디지털 화폐. 일본에서는 올해 6월 시행된 개정 자금결제법에서 정의돼 은행, 신탁회사, 자금이체업자에 한해 발행이 가능해짐.
- 블록체인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결제 속도와 거래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점. 물건의 수령과 대금 지급이 블록체인 상에서 상호 연결되기 때문에 수령과 동시에 결제가 완료된다.
-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는 기업 간 결제 중에서도 복잡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무역 결제임. 먼저 각 금융기관이 예금을 담보로 거래 기업에 엔화나 달러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거래 기업이 무역에 따라 미국 기업에 송금할 때, 블록체인 상에서 데이터를 상대방에게 전송함. 상대방도 스테이블코인을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상의 '계좌'를 확보해야 함.
- 현재 대부분의 국제 송금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시스템을 통해 결제하며, 상대방에게 도착하기까지 영업일 기준 2일 이상 소요. 은행을 통해 200달러를 해외로 보낼 때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율도 약 10%에 달해 무역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은행 등은 송금 수수료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맡긴 법정화폐를 운용해 수익을 창출. 서비스 자체의 이용료를 받을지 여부는 앞으로 구체화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