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일본 정부는 10일 과학 연구에 특화된 생성 AI(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 AI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 공유와 개발에 사용되는 슈퍼컴퓨터의 공동 활용이 핵심임. 중국 등도 비슷한 AI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미일 양국이 협력해 개발에 박차를 가해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
- 기시다 총리는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 유지·강화를 위해 미일 협력은 필수적”이라 강조. 미일 정상의 공동성명에는 연구용 AI에서 양국 정부·연구기관이 협력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앞으로 양국은 AI 개발에서 본격적으로 협력하게 됨.
- 연구용 AI는 실험 데이터나 논문을 읽는 연구에 특화된 AI로, 실험 등에 활용하면 연구 속도가 크게 빨라지고 조사 범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 미일 협력의 핵심은 문부과학성 소관 이화학연구소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협력. 연구 데이터를 공유해 양측의 AI 성능을 높이는 한편, 양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슈퍼컴퓨터 ‘후가쿠’와 ‘오로라’를 공동활용해 개발에 박차를 가함.
- 고성능 AI 개발을 위해서는 대량의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 AI 개발에는 대규모 연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국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하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있음.
- 일본 정부는 향후 물질·재료연구기구(NIMS) 등 이화학연구소 외의 연구기관에도 미일 협력 대상을 확대할 계획으로, 협력은 더욱 광범위해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