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게임회사 CAPCOM은 16일, 사내 시스템을 제3자가 해킹해 고객과 거래처 개인정보 등 약 36만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함. 동사는 오사카 경찰에 상담함과 동시에 정보보안 회사와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음.
유출 우려가 있는 것은 가정용 게임의 고객센터에 문의한 고객정보 13.4만 건 외에도 채용응모자 정보 12.5만 건, 주주정보 4만 건, 퇴직자 및 가족정보 2.8만 건, 북미 CAPCOM 스토어 회원정보 1.4만 건 등.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메일주소 등이 포함되어 있음. 이 밖에도 사원들의 인사정보, 거래처와 영업/개발에 관한 자료 등의 기업정보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음.
이와는 별개로 사원의 개인정보 등 9건의 유출을 확인. 이름과 주소, 여권 정보가 포함되어 있음. 인터넷 판매 등의 결제는 외부에 위탁하고 있어, 신용카드 정보의 유출은 없다고 함.
동사에 따르면 2월 새벽에 해킹을 받아, 메일과 파일관리 등의 사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 RAGNAR　LOCKER라 자칭한 사이버 범죄 집단이 범행성명을 내고, 금전거래를 요구함. CAPCOM은 이에 응하지 않았으며, 이 집단은 다크웹 상에 CAPCOM의 것으로 보이는 정보를 공개함